폐기능 저하로 사망에 이르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많아지면서 폐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폐암은 암 중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으로 꼽힌다. 발병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며,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조기 진단 시스템도 많이 알려진 상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한 심각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갑자기 기도 폐쇄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폐암과 비슷하며, 환자에게 더욱 고통을 안겨준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천식과 비슷한 증상 때문에 혼동되는 경우도 많다.
예로부터 허파는 양서류 이상의 척추동물에게 있는 호흡기 기관이다.한자어인 폐로도 많이 쓰인다. 공기 중의 산소를 얻어 혈액에 공급해 주고, 혈액이 운반한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이를 가스 교환이라고 부르며 허파꽈리(폐포)에서 이루어진다. 호흡 이외의 다른 기능도 있다.
각종 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육이 없고 겉은 뼈로 보호받고 있고 심장 가장 근처에 있으며 그 근처에는 횡격막 이 있다. 폐포는 약 3억 개에 달하며 각 폐포의 지름은 100~200㎛ 정도이다. 폐포의 총 표면적은 100㎡로 체표 면적(2㎡)의 약 50배나 돼 이 폐포들을 펴놓으면 테니스 코트의 절반을 덮을 수 있는 넓이가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으로 기도가 좁아진 것을 말한다.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세 가지 질환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악화돼 기도가 더욱 좁아진 것을 말한다. 기도를 통해서 숨을 쉴 수 있으나 폐 자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의 경우 3개월 이상 2년 연속 가래가 나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천식의 경우 원상 회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가 좁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때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다. 환자의 80~90%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정도. 흡연을 하면 기관지 내에서 먼지 등을 걸러주는 섬모운동이 방해를 받고, 점액분비선의 증식과 비대를 일으킨다. 진하고 끈끈한 가래와 같은 점액이 기관지 기능을 광범위하게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천식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이런 증상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도 나타난다.
이 질환은 하루 1갑 이상 20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며, 흡연 시작 후 20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증상이 발생한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이 많이 함유된 대기오염 역시 흡연만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 요소가 된다. 나무, 석탄 스토브, 히터의 사용으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도 폐 기능을 저하시켜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 플라스틱 공장처럼 카드뮴, 석탄, 이산화규소 같은 화학 가스에 노출되는 직업도 폐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이 질환은 거의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기침, 천명, 반복되는 폐 감염과 객담이 있을 수 있으며, 더욱 진행되면 호흡 곤란이 주된 증상이 된다. 중증인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15cm 앞에 있는 촛불도 끄기 힘들 정도로 호흡곤란이 심해 운동은 물론 청소나 출근 등 일상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어 삶의 질이 저하된다. 또 심한 호흡 곤란과 객담, 기침 등으로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해서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고, 더 심해지면 의식이 혼미해져 혼수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기도가 폐쇄되어 호흡음이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는 45세 이상 남성의 12%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으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알려지지 않은 병명으로 인해 정보 전달이 부족한 상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무서운 것은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일단 증상이 시작되면 폐 기능은 정상의 70% 이하로 낮아진다. 특히 이 상태에서는 다리 근육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줄어든 활동량으로 골다공증까지 진행된다. 호흡이 어려워 성욕·성 기능·인지 능력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도 수반한다. 이는 마치 자동차에 연료는 있지만,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불완전 연소로 충분한 힘을 내지 못하고 산소를 공급할 방법은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과 같다.
4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통해 폐 기능 악화를 조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생활 수칙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생활 수칙 자체가 약물을 대신하는 완전한 치료가 될 수는 없지만,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 음식물 섭취,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그 어떤 질병이든지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 수칙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한 것은 금연이다. 즉 금연이 빠를수록 폐 기능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원래 폐 기능은 25세 이후 매년 감소하지만(여성 23ml, 남성 30ml), 흡연자는 평균 45ml, 담배 연기에 민감한 사람은 연간 50∼90ml씩 감소한다. 특히, 폐 기능은 25세의 폐 기능이 이후 감소되는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청소년기 금연은 더욱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거나 폐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겨울철 실내 난방기 사용시에는 연소 물질이 실내에 잔류하지 않도록 자주 환기시킨다. 독감 유행철에는 최소 6주 전 독감 예감주사를 맞고, 자주 손을 씻는다.
평소에는 매일 5~15분씩 3~4차례 규칙적으로 걷거나 입술을 오므리고 숨쉬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산소 이용 능력과 운동 능력 등을 높인다. 성생활도 운동 방법 중 하나다. 단,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호흡 조절을 위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면 응급상황을 예방한다.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는 천식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료 기구를 입에 물고 호흡을 시도하면 오그라든 기관지를 펴주고 공기의 통로를 열어주준다.
음식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호흡만큼 중요하다. 음식을 통한 충분한 영양 섭취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질병 악화를 예방한다. 특히 환자는 호흡시 정상인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폐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A·C·E와 셀레늄,β - 카로텐을 포함한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이 흡연자의 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폐 손상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수칙을 지키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약물은 급작스런 호흡 곤란으로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호흡 곤란으로 인한 폐 기능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폐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 8가지를 소개 합니다.*
1. 물
몸을 구성하는 가장 많고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은 폐의 건강 뿐만 아니라 모든 건강을 위해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물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살이 안찐다. 한시간에 200ml씩 하루 최대 2L를 섭취하면 매우 좋다.
2. 불포화 지방산
등푸른생선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지방산은 폐의 건강 뿐 아니라 피부에도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있다.
3. 가금류
비타민A가 폐의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하는데 식물성보다 동물성 비타민A가 흡수가 더 빠르다고 한다. 닭고기 칠면조 오리 등의 가금류에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폐의 건강에 매우 좋다고 한다.
4. 딸기
딸기와 블루베리는 폐를 보호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5.브로컬리
브로콜리는 항산화 녹색 야채중 폐의 건강에 가장 좋다. 특히 COPD나 폐암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5.사과
특히 성인들의 폐건강에 사과가 매우 좋은 음식이라는 연구가 있다. 사과뿐 아니라 감귤류와 과일주스에도 폐 기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많이 함유 되있다고 한다.
6.콩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콩은 폐,신장에 매우 좋은데 콩으로 만든 소스도 효과가 동일하다고 한다. 이미 손상을 입은 폐질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이라 알려져있다.
7.살구
비타민A의 함유가 높은 살구는 폐의 감염성 질환에 매우 효과적이다.
8.호두
식물성 오메가3의 함유가 가장 높은 음식이다. 정기적으로 호두를 복용하는 것은 천식 및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폐에 좋은 슈퍼 푸드를 먹어도 담배를 끊지 않으면 병은 걸릴수밖에 없다. 담배가 몸에 좋지 않는 점에 대해 알아보자. 담배가 키우는 병으로는 폐암이 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 폐암이 생기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폐암 환자의 80~90%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흡연 인구는 11억 명을 넘어섰으며, 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4백만 명에 달한다. 한국도 ‘담배의 천국’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특히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명 중 2명꼴인 7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불어 최근의 여자와 청소년 흡연 인구의 증가 추세 또한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흡연은 누적 효과가 있어 보통 흡연을 시작한 지 30년 정도가 지나면 폐암이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의 흡연 인구 증가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2020년경에는 폐암 사망률이 현재의 2배 수준에 달해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이 해마다 폐암으로 숨질 것으로 전문의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유는 담배의 발암 물질 때문. 담배에는 4천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 있고, 그중 24개 이상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해로운 3대 물질은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이다. 특히 타르는 인체에 가장 치명적이다. 담배 연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 타르 속에는 20여 종의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 발암 물질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는 종양 억제 유전자를 파괴시켜 폐암 등 여러 가지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하루 1갑을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할 때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10배 이상 높고, 하루 2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위험도가 60~70배까지 늘어난다.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은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의 증상인 심한 기침, 피 섞인 객담(객혈), 호흡 곤란, 흉통, 쉰 목소리, 체중 감소, 상지 부종 등이 흔히 발생한다. 객혈은 대개 기침 끝에 조금 나오거나 점액성 가래에 붙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은 폐암 발병 초기보다는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다음에 나타난다. 따라서 실제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25%에 불과하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인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이 70% 달해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진단법이 저선량 CT검사다. 암덩어리가 지름 2~3cm 이상일 경우에만 확인이 가능하던 흉부 X선 사진에 비해 최근 국내에 들어온 저선량 CT는 3mm 정도의 폐암까지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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